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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 이벽의 수표교 집터, 혜민서 인근 유력
 paxkorea    | 2013·11·28 17:27 | HIT : 2,642 | VOTE : 591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이벽의 삶과 신앙' 심포지엄

한국에서 최초로 세례를 베풀고 신앙집회를 가졌던 광암(曠菴) 이벽(요한 세례자, 1754~86)의 집터가 기존에 표석이 세워져 있는 청계천 북변이 아니라 청계천 남쪽 수표교동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서울 청계천로 105 두레시닝 건물 앞에 세운 '한국천주교회 창립터', 곧 이벽의 수표교 집터를 알리는 기념 표석은 새롭게 이벽의 집터로 추정되는 수표교길 서남쪽 끝자락에 가까운 지점으로 옮기고 기념관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제시됐다.

서종태(스테파노) 전주대 언어문화학부 교수는 11월 2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요한 세례자, 이벽의 삶과 믿음'을 주제로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벽은 지난 3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를 통해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라는 제목의 제2차 시복 추진 대상자에 선정돼 시복작업에 들어가 있는 터여서 교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벽의 수표교 집터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서 교수는 정약용(요한)이 짓고 쓴 정헌(貞軒) 이가환의 묘지명과 「중용강의보」, 「한국지명총람」 등 이벽의 집터에 대한 문헌고증을 통해 이벽이 살았던 서울의 집터는 청계천 남쪽 남부의 훈도방(薰陶坊) 수표교동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벽이 수표교동에 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 1779년은 영조가 청계천을 준천한 지 19년밖에 되지 않은 시기로, 이벽의 집터는 지대가 약간 높아 당시 사람이 살기에 더 적합했던 수표교길 서쪽, 그 중에서도 서남쪽 끝자락 혜민서 인근에 있었다고 추정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벽의 집터는 △한국에서 최초로 천주교를 학문이 아닌 신앙으로 받아들여 실천의 길을 연 곳이고 △이승훈(베드로)이 베이징에서 들여온 천주교 서적들을 연구해 신앙실천에 필요한 내용을 두루 알게 된 곳이며 △한국에서 최초로 천주교를 선교한 곳이고 △천주교를 널리 전파하는 일을 막으려는 유학자들, 곧 이가환이나 이기양 등과 토론을 벌여 승리를 거뒀던 곳이며 △한국에서 최초로 세례를 베풀어 신앙공동체를 탄생시키고 신앙집회를 가졌던 곳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영남대 국사학과 김정숙(아기 예수의 데레사) 교수는 '이벽의 삶과 신앙'이라는 발제를 통해 "광암 이벽은 33세의 나이로 매우 짧은 생을 살고 성경의 요한 세례자처럼 교회의 길만 예비하고 떠났다"면서 자신의 저서인 「성교요지(聖敎要旨)」에 실린 49편의 시를 통해 이벽은 성경 내용과 영혼 개념, 심판과 부활, 예수 말씀을 전하고 또 신앙 실천의 삶을 살았다고 강조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한민택 신부는 '그리스도교 신앙공동체의 출발-한국교회 창립사 이해를 위한 신학적 시도'에 관한 발표를 통해 "세례 받지 않고 교회로부터 정식으로 파견되지 않은 한국의 초기 신앙인들을 한국교회 창립자라고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오늘의 한국 가톨릭교회에 유보된 것이며, 보편교회는 그들을 창립자라고 부르는 것을 금지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보편교회를 상징하는 이들은 서슴없이 그들을 '한국교회의 창립자들'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지닌 독특하고 놀라운 역사와 더불어 그 역사를 아름답게 써내려간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교회는 항상 역사의식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시대의 징표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그동안 잊힌 듯 보이던 성지와 교회사적지들, 곧 오늘 심포지엄의 주인공인 이벽 요한 세례자의 집터 등을 다시 중요하게 다루게 된 점은 무척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화신문 [2013. 12. 01발행, 1242호]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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